[앵커멘트]
내일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국을 되찾겠다는 열망으로
일가족 모두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데요.
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한제국 시절,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가진.
그는 강제병합 이후, 일제의 남작 지위를
거부하고 1919년, 중국 상해로 망명했습니다.
임시정부의 고문을 맡으며
항일 운동을 펼친 김가진과 며느리 정정화를 중심으로
일가족의 독립운동사를 다룬 전시가
열렸습니다.
당시 망명 생활이 연극 세트처럼 꾸며졌습니다.
임시정부의 살림꾼이던 정정화와
김구 선생과의 일화도 인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음) “백범 선생님은 여기저기 다니다 배가 출출해지면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우리 집으로 오셨다”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이 성공한 날,
임시 정부 요인들이 들었던
조촐한 축배도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 정명아 전시과장]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뒷모습. 그 어려웠던 이면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전시했고. 관람객들이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 기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을 되찾기 위해
일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치열했던 삶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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