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까지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현직 남자프로농구 감독이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 브로커 C 씨는 2년 전
남자프로농구 감독 K 씨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이 돈은 승부조작의 대가였고,
자신은 전달 금액의 10% 정도를 사례비로 받아
스포츠토토를 사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K감독은 현재에도
남자프로농구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당시 선수 교체 등을 통해
경기에서 일부러 졌다는 겁니다.
경기도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최근
남자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C 씨를 구속하고,
K 감독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축구와 야구, 배구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승부조작의 오명을 쓰게 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을 시도한 첫 사례가 됩니다.
검찰은 K 감독 소환 조사 이후
추가 관련자가 있다면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로농구는 올 시즌
관중이 줄고 TV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또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지명권을 차지하기 위해
져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승부조작 파문마저 터져나오며
엎친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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