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황철주 전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보유 주식 문제로 내정 사흘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용준, 이동흡,김종훈 후보자에 이어
네 번째 중도 퇴진입니다.,
(여)청와대가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철주 전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대표로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황 전 내정자는 이 회사 지분 25.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은
업무와 관련된 주식을 백지신탁한 뒤
60일 내에 모두 팔아야 합니다.
[인터뷰 :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추후에 알고보니 신탁하고 2개월 안에 전량매도해야 하고, 그 결과 우리 회사 주성은 공중분해가 됩니다."
황 전 내정자의 사퇴를 두고
청와대가 기본적인 사전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기초적인 사안조차 몰랐거나
알고도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얘깁니다.
오히려 황 전 내정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청와대에 알렸습니다.
[전화인터뷰 :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빨리 사퇴하는게 좋겠다고 토요일 장차관 회의 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청와대에서 다시 한번 재검토하신거 같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다시 검토하라, 확인하라 당부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새 정부 들어 기업인 출신의 중도하차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이어 두 번쨉니다.
또 인수위부터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의 인사 잡음은 벌써 9번째로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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