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경북 구미에서 또다시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여) 이번에는 화공약품 제조업체에서
독성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돼
직원 1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 연결합니다.
장 기자, 사고가 언제쯤 났습니까?
[리포트]
예,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구미 국가산업1단지
화공약품 처리판매업체인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사고는 지하 원료 탱크에서 1층 작업실로
염소가스를 보내던 중
송풍기가 고장나면서 발생했습니다.
염소액체 1~2리터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공기 중에 기화되면서
기체 400리터 가량이 외부로 확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 서 모씨가
투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28분쯤 가스 누출을 완전 차단했고,
40분 뒤 중화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공장 직원들을 외곽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반경 2킬로미터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경위와 정확한 유출량 등도 조사 중입니다.
환경 당국은 오전 11시 30분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염소가스는 살균제나 표백제의 원료로 쓰이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미량이라도 호흡기 점막을 상하게 하고
1시간 가량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강합니다.
경북지역에선 최근 6개월간 4차례나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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