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사건은 성적 충동과
도박빚이 불러온 참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가 어젯밤 범행 사실을 자백했는데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40대 가장이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육교 근처 풀숲에서
빨간색 손잡이의 흉기가 발견됩니다.
지난 15일 밤 고등학교 3학년 최 모양이
잔인하게 살해될 당시 사용된 범행 도구입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를 받던 42살 진 모씨는
경찰이 CCTV 화면 등 정황 증거를 대며
추궁하자 어젯밤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 / 경기 하남경찰서 수사과장]
"피의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태로
돈을 빼앗을 생각도 있었고, 성적 호기심도 있었다고 진술…"
진씨는 사건 당시 육교 위에서
휴대폰으로 야경촬영을 하던
최양에게 다가가 흉기로 제압하려 했으나
저항이 심해 살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떻게 해볼까'하는 성적 호기심도 있었다며
성범죄 의도가 있었음을 자백했습니다.
경륜 도박으로 전세 보증금을 날리는 등
도박 빚 때문에 평소에도 흉기를 가지고 다니며
범행을 계획했다는 말도 털어놨습니다.
카센터 정비공인 진씨는
아내와 어린 아들 그리고 딸이 있는
40대 가장이었지만
성적 충동과 도박 때문에 결국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진 모 씨 / 피의자]
"죄송합니다.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짜 너무 죄송합니다.
그 마음뿐 안듭니다. 지금"
경찰은 국과수에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조영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