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액 투자자들인 개미투자자들이
'상장폐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다음 주 증시에서 퇴출될 기업들이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개미 투자자 18만 명의 피해액만
4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을 주도해 온 롯데관광개발.
채무불이행 상태까지 빠지며 지지부진한 사업 탓에
자본금을 다 까먹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회계감사에서
회사가 살아 남을지 의문스럽단 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렇게 회계감사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은 최대 서른 곳.
이들 기업이 끝내 증시에서 퇴출 당하면
개인투자자들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상장폐지 위기 업체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18만 명 이상,
투자자금은 8천억 원 가까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금의 반 이상
회수 못한단 점을 고려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천억 원 이상 손해볼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 투자 합계가 1천억 원이 넘는
퇴출 위기 상장사는 네 곳으로
시가총액 6천500억원의 오리엔탈정공은
소액주주 투자액만 3천600억 원이나 됩니다.
상장폐지 위기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얼마나 살아남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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