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북한이 오늘부터 이틀간 서해 일대에 항행금지
구역에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통상적인 사격 훈련일 가능성이 높지만,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또다시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서해 서한만 일대에 오늘과 내일 이틀간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했습니다.
내일 실무회담, 12일 장관급 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우리 정보당국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항행금지 구역 설정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항행금지 구역이 중국과 마주한 서해인 점을 감안하면 장거리 미사일이나 신형 발사체를 실험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통상적인 사격 훈련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군은 다만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날 전군주요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군의 확고한 대비 태세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됩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어제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군은 대화국면에서도 도발한 사례가 있다며 감시·경계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