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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청와대, ‘채동욱 사퇴’ 거리두기?…공식반응 없어

2013-09-13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이
물러나게 됐는데요.

채 총장을 임명했던
청와대 반응이 궁금합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민혁 기자!

(네 청와댑니다)

Q1. 정부 출범 때부터 각종 인사파문으로 곤혹을 치렀던 청와대인데
또 다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청와대 분위기가 어떤가요?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지금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은 적이 없었는데요.
오늘 전격 사퇴에 대해서도 아직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이 논란에서 철저히 거리를 둬 왔는데요.
실제 혼외 아들 의혹 논란이 처음 불거진 때가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기간이었거든요.
그리고 귀국한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다는 겁니다.


Q2. 그래도 청와대가 임명한 첫 검찰총장인데 안타깝다. 아쉽다. 뭐 이런 분위기는 있지 않나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안타깝고 아쉽고, 억울하고 그래야 하는게 맞는데요.
실제 청와대 분위기는 조금 묘합니다.
청와대는 전 직원에게 이번 사안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는데요.
괜한 시비에 휘말리지 말라는 차원인데,

그래도 사석에선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혼외 아들의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와 무관하게
소통이 잘 안됐던 검찰총장의 사퇴는 잘됐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Q3. 아 그래요? 의외네요. 청와대와 채동욱 검찰총장 사이가 좋지 않았나요?

네, 청와대가 채동욱 총장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정치권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교체되고
검찰 출신의 김기춘 비서실장이 임명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특히 국정원의 댓글 사건 수사에서
국정원법 위반이 아닌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를 한 당사자가
사실상 채동욱 검찰총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를 하니깐
대선개입 사건이니 부정선거니 이런 주장이 나오면서
민주당이 장외로 뛰쳐나가고,
정국은 경색돼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채 총장을 좋아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정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채 총장의 혼외 자식 의혹을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등
다양한 음모론까지 돌고 있는데요.

확인되기 어려운 얘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황교안 법무장관이 채동욱 총장에 대해 감찰을 하겠다고
밝힌지 얼마 안 돼서 채 총장이 전격 사퇴를 했는데요.

채 총장은 감찰 결정을 청와대의 불신임 결정으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법무장관의 검찰총장 감찰이
청와대 재가 없이 법무장관 단독으로 결정되는 사안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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