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고개 숙인 남자들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비아그라가
탄생한 지 15년이 됐습니다.
(여)
하지만 여성을 위한 약이 등장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상희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비아그라 광고]
“이제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비아그라.”
15년 전 신약 허가를 받은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파란 알약의 등장에 많은 남성들은 환호했습니다.
비아그라를 제조하는 화이자는
지난해에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약이 등장했다는 소식은 왜 없는 걸까?
세계적 제약사들은 이 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습니다.
실제 피부에 바르는 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 스테판 심즈 / 제약회사 대표]
"이렇게 약을 팔에 문지르면 됩니다. 약의 효능이 24시간 가죠.“
하지만 이 약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나
식품의약국에 신약 신청조차 못했고,
이후 개발된 먹는 약도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남성의 성적 장애는 발기부전 문제지만,
여성의 성욕 부진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 리어 밀하이저 / 스탠포드대 교수]
“성욕이 낮은 여성들의 뇌는 이렇게 푸른색으로 나타나고, 보통 여성은 노란색을 보입니다.”
결국, 뇌 작용의 신비가 풀리는 시점에
여성용 비아그라도 등장할 것으로 의학계는 전망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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