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기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위기의 민주당을 잘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접전 끝에 박기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기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신계륜 의원과
동표를 이룬 뒤 가진 결선투표에서,
참석 의원 124명 가운데
과반수를 간신히 넘는 63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신계륜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3선의 박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지지를 받는 '범주류'인사로,
원내 현안에 밝으며,
대여 협상력이 강점입니다.
박기춘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철저한 반성과 처절한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선 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민주당 새 원내대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비상대책위원장도 겸직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결선투표 끝에 아쉽게 고배를 마신
신계륜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혁신하겠다"며
국민비대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지만,
친노 책임론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시각 현재 국회도서관 지하에서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당대회 일정과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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