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척 헤이글 상원의원이
북한은 실질적인 핵을 가진 국가로
위협 이상의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에 선
척 헤이글 국방장관 후보자는
미국이 미래의 위협과 도전에 대비해
해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며
전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후보자]
“저는 미국이 세계로부터 물러서지 않고 세계에 개입해야 한다고 믿고, 항상 그렇게 믿어왔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미 위협 수준을 넘어섰다며
실질적인 핵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아주 예측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방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전제로 한
구체적 대응책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엔헌장 7장을 활용한 군사제재는
전시상황에서만 가능한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헤이글 지명자의 중동 문제 접근 방식을 놓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지명자]
“의원께서 제게 (이라크전 증파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신다면...”
[녹취 : 존 매케인 / 미 상원의원(공화당)]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했잖아요!”
백악관은 공화당과 보수 언론의 거센 비판에도
헤이글이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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