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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강남 부잣집만 골라 절도 ‘스파이더 3인조’ 검거

2013-10-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서울 강남지역 일대를 돌며
부유층이 사는 주택을 골라
빈집털이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에도 불이 켜지지 않는 빈집들만 노렸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밤 중,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3명의 남성.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빌라로 진입하는
빈집털이범들입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신속하게 올라가
베란다 창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갑니다.

그 사이 일당 중 한명은 주변을 서성이며
망을 봐줍니다.

37살 권모씨 등 3명은 이런 방법으로
강남 일대 고급 빌라들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열 달 동안 19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7억 5천여 상당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전화인터뷰: 윤홍덕 / 강남경찰서 팀장]
"계속적으로 불이 꺼져있는 집. 해가 지면 당연히 불을 켜야되는데
불이 켜지지 않으니까, 그것을 범행대상으로 해서 침입을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를 벗어난 뒤,
다른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또 훔친 돈으로 고급 오피스텔에 살며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외출할 때도 집안에 불을 켜 놓아
외부에서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고,
경비원에게 부탁을 해두는 게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구속하고
훔친 장물이 처분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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