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오전에는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목 기자!
[리포트]
네,
이창석 씨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착잡한 표정으로
아무 말을 하지 않던 이 씨는
국민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만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뒤
12시 50분쯤 끝났는데요.
변호사를 대동한 채 법정에 선
이 씨는 영장전담 재판부의 질문에
비교적 상세하게 해명성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6년
수백억원대의 경기도 오산땅을
조카 재용씨에게
헐값에 넘기면서
130억 상당의 양도세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오산땅 매각대금
580억 원중 200억 원 가량이
조카 재국 씨 등 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돼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비자금을 관리해오다
비자금 대신
오산땅 매각 대금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아버지인 이규동 씨의 뜻에 따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인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에는
이 씨에 이어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 등
자녀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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