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가면서
당선인 비서실도 본격 가동됐는데요.
(여)국무총리와 조각 인선을 위한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역 정치인은 가능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합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에서 전문가를 대거 발탁한 박근혜 당선인이
첫 내각에도 전문가나 관료 출신 인사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첫 내각에서 현역 정치인의 발탁은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정권 초기에 공약 실현을 위한
꼼꼼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공행상식의 정부 인사 반영은 어렵다' 는 언급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지난 3일)]
"선거에 관한 논공행상은 당에서 책임지고, 당에서 배려하고,
당의 당직과 당에서의 예우를 통해서 해소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대신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중진 의원들은 당내 요직에 등용해 정권 초기
원활한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예를 들어 친박 의원들이 차기 원내 대표나
주요 당직을 맡아 박 당선인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 의원들은 '인사는 전적으로 당선인이 판단할 문제'
라면서도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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