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조한 신용카드로
명품 가방과
홍삼 수억 원 어치를 구입해
해외로 빼돌린
말레이시아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매장에서 신분확인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를 꺼냅니다.
결재가 잘 안되자
일행이
카드를 하나 더 내밉니다.
홍삼가게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위조카드라
인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홍삼가게 주인]
“쓸 수 있는 카드니까 승인번호가 떨어졌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
결제할 때는 전혀 의심을 안했어요.”
위조된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명품가방과 홍삼 등
4억 4천여 만 원 어치를 구입한
말레이시아인 왕 모 씨등 3명이
붙잡혔습니다.
최근 한달 사이
640여 차례나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주로 신원확인을 잘 하지 않는
아울렛이나 홍삼매장 등에서
물건을 사 말레이시아로 빼돌렸습니다.
[피의자 왕 모씨]
“(계산할 때) 한 번도 여권 등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
허술한 신분확인 절차 때문에
신용카드 위조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850장이 넘는 위조 신용카드가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배나 많습니다.
검거된 사람 수도 2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용희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팀장]
“신용카드를 2,3매
제시하였음에도 승인이 거절되거나,
신용카드 겉면에
홀로그램의 촉감이 이상할 경우
위조카드로 의심을 하고..."
경찰은 검거된 3명을 구속하고
말레이시아로 도망친 나머지 2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정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