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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화약 대신 종이 넣고…‘대북 전단’ 포탄에 실어 쏜다

2013-10-17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전쟁에서 총이나 칼 대신 말로 적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효과적인 전쟁 수단은 없겠죠.

이런 걸 ‘총성 없는 전쟁’, 심리전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군이 심리전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산 명품 무기 1호 K-9 자주포.

기존 155mm 견인포나 K-55 자주포보다
사거리가 10km 이상 길고
목표지점을 더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이 이런 K-9 자주포의 성능을 이용해
심리전을 위한 전단을 살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9 자주포용 전단탄을 개발해
포탄 안에 살상용 화약 대신 전단 수 천 장을 넣고
목표 지점 상공에서 터뜨려 살포하는 방안입니다.

군 당국은
기구를 이용한 대북 전단 살포 작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원격 제어용 타이머 장비도 개발해 이르면 이달부터
실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전단 살포용 기구는 살포 시간 원격 조정이 안됩니다.
이 때문에 풍향이나 풍속의 영향으로 목표 지역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에 전단이 살포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사실 대북 심리전의 일환인 것 같은데, 심리전 활동하는 것은 사실 우리들이 자세히 공개하지 않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심리전 방송이
FM 라디오 전파에만 한정돼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전시와 평시에 북한 전역에 라디오와 TV 전파를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차세대 기동 중계 장비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한미 연합군사연습부터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심리전 활동을 한 미군 요원들까지 참여시켜 대북 심리전을 위한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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