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갈수록 태산입니다.
또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 전국 원전 8곳에서
무려 320여 개 부품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전국 8곳의 원전에서
시험성적서가 대규모로 위조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전국 23기의 원전 가운데
8곳의 부품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가운데 327건의 부품 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조사대상 원전은 고리 4호기와
월성 4호기, 한울 2,5호기,
한빛 2,3,5,6호기 등이었습니다.
원안위가 조사한 부품은 모두 Q등급 부품으로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입니다.
[전화인터뷰: 원안위 심은정 홍보팀장]
"Q는 안전등급이고요, A나 S같이 비안전 등급이 있고요.
다른 비안전 등급에 비해 좀 더 중요하니까 (조사했습니다)"
위조된 부품은 조사가 끝난 후
현재 적정 부품으로 교체됐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나머지 15곳에
대해서도 서류위조 여부를 확인중이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나오면 위조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수원을 통해 위조업체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리 원전에 납품된 부품을
빼돌린 뒤 재납품한 혐의로 기소된
신모 전 한수원 과장에게 법원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신씨는 고리원전 3,4호기에 납품됐던
부품을 빼돌려 22억여 원을 빼돌렸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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