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구 월드컵, WBC 개막이 이제
이틀 남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대표팀은 어제
몇 수 아래인 대만 군인 팀과 연습경기에서
3루 한번 밟아 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테이블 세터부터 중심 타선까지
총체적인 부진이었습니다.
1회 톱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만든 기회.
2번타자 정근우가 초구를 때려 허망하게
병살로 돌아섭니다.
중심 타선도 맥 없긴 마찬가지.
이대호가 안타 한개를
기록했을 뿐,
이승엽과 대타로 나선 김태균은
꿀 먹은 벙어리였습니다.
득점은 고사하고,
3루조차 밟아 보지 못한
최악의 경기 내용.
총 안타 3개중
김현수가 2개를 기록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습니다.
[인터뷰:김현수]
"5번으로 오면서 좀 여유가 생겼고,
형들이 앞에서 다 해줄 거라고 보기때문에.."
마운드도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구원투수 유원상이
3경기 연속 실점하며
실전 등판에 강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선발 장원삼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지만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원삼]
"내용상 좋지 않았어요. 속구나 제구나
이런 면에서 오늘 좀 불만입니다."
언제나 화이팅 넘치던
류중일 감독은 총체적인 무기력에
인터뷰마저 거절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대만 실업 선발팀과
마지막 연습경기에 나섭니다.
개막까지는 이제 이틀.
타선은 어제와 오늘 다르다지만,
보다 극적인 반전이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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