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국정원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맹비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대화록이 날조됐다는 등의 비난은
한 마디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정부는 일단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 TV방송되면 씽크, 없으면 성우 내레이션]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엄중한 도발이다"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지 나흘만에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긴급성명을 통해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화록 공개가 청와대 현 당국자의 직접적인 승인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두고도 맹비난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송되면 씽크, 없으면 성우 내레이션]
“대화록까지 서슴없이 정치적 제물로 삼으면서 신뢰를
논할 체면이 있는가”
하지만 북한은 대화록이 날조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관련해선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화인터뷰/김열수 성신여대 교수]
핵심은 결국 북한도 남북정상간 이뤄진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진실에 가깝다고 인정한거라고 봐야죠.
녹취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기록의 진위성을 문제삼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