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청와대는 이번 사면에서
엄격한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하지만 꼼꼼이 살펴보면 결국 측근들을
사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끼워넣기
식으로 배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현식기자와 연결해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채기자!
[리포트]
네,
이번 특별 사면에는
이 대통령의 측근과 일부 야당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예상대로
은전 혜택을 누렸습니다.
각각 인허가 비리와 세무조사 무마 청탁으로
징역 2년 6월과 2년씩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번 특사에는 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관측입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모든 혐의를 벗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 비호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반대 세력도 특사에 이용됐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서청원 전 의원이 포함된 건
신구 권력간 정치적 야합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률 전 의원 등
일부 야권 인사들이 복권된 것을 두고는
야당을 의식한 '끼워넣기 사면'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법무부는
"대통령 임기 중 비리를 저지른 친인척과
재벌 총수와 저축은행 비리 사범 등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중수 전 KT 사장과 조현준 전
효성 사장이 사면에 포함돼
일관성을 잃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당선인과
야권이 반대하는 데도
임기말 사면을 강행한 만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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