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주에서 며칠전 금은방을 턴
절도범이 검거됐습니다.

금은방의 경비시스템을 해제시키기 위해
신출귀몰할 수법을 썼는데요,
검거될 때는 격렬히 저항하며
경찰에게 가스총까지 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 광주일보 양세열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
수억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던 38살 김모 씨.

김씨가 어제 오후 광주시내 한 도로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차은 김씨가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도주극을 펼치며 경찰차와
택시까지 들이받았고 차가 멈춘 뒤에도
차 안에서 나오길 거부했습니다.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검거하려하자
가스총까지 쏘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형사 4명이 다쳐 일부는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지난 22일 새벽 광주 송정동의
금은방에서 귀금속 5억원 어치를 훔쳤는데,

피해자를 3차례나 미행하며 금은방과
피해자의 자택을 사전답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새벽에 피해자의 아파트 옥상에
밧줄을 타고 침입해 안방에서
금은방 열쇠와 보안카드를 훔쳐 나와 금은방으로
향했습니다.

김씨는 훔친 열쇠와 보안카드로 피해자의
금은방 경비시스템을 해제한 뒤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씨를 검거한 뒤 김씨의 차량에서
훔친 귀금속 대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