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5일 발생한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어젯밤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가 타던 자전거에서
혈흔이 발견된 사실이 채널A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묻지마 범죄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영민 기자! 경찰이 결정적 증거들을 확보해서
용의자를 추궁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하남 여고생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42살 진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이 몇가지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우선
진씨가 사건현장 주변에서 타던 자전거 손잡이에서
핏자국, 즉 혈흔을 찾아냈습니다.
또한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찾아냈고
용의자의 집에서는 족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와 흉기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증거들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는데,
혈흔에 대한 감식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용의자 진씨는 조사 초기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증거물을 하나씩 보이며 추궁하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한채
고개를 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다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진씨가
현장 주변을 자전거로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어젯밤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진씨가 중년 여성을
상대로 범행하려다 도중에
범행 대상을 바꿔서 최양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하남경찰서에서
채널 에이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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