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국무위원 인선할 때가 되면
희망자들은 언론에 자기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각 인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인 측은 물론 예상 후보자도
언론과의 접촉 자체를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류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장관 희망자들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언론 보도에 손사래를 치는 이유는
언론에 거론되면 후보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좀 과장하면 명확한 출처도 없이
유력이나 검토라는 보도가 나오면
그날로 후보에서 빠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고 말했습니다.
자리 욕심으로 인한 언론 플레이에 대해
박 당선인의 거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박 당선인은 비서실에도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마라" 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설익은 언론 보도로 인해
꼭 영입하려던 인사의 발탁이 무산됐던
박 당선인의 경험도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규 / 당선인 대변인(작년 12월 28일)]
"추측하고 예상해서 올리는 그런 분들의 명단이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 될 수 있다. 전체 국민께는 혼란스런 상황으로 비쳐질 수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조만간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어 정부조직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금요일이나 주말쯤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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