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사건 국정조사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연 기자. (-예, 국횝니다.)
[질문1]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에 합의했는데,
증인채택은 불발됐다고요?
[질문2] 여야 당대표 회동도 관심인데요.
오늘 내일 하더니, 더 늦어질 것 같다면서요?
[리포트]
네,
여야는 오후 두 시부터 국정원 국정조사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누구를 증인으로 부를지는 합의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여야는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2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을,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출석시킬 것을 각각 요구하면서
양당은 최종 의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음 달 7일과 8일 이틀간 증인들을 불러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만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일부 비공개로 하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은 들어봤어도 공개 반, 비공개 반은 처음들었다"며 국정원 기관보고를 전부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기남 특위 위원장은 이상규 의원의 발언을
소수 의견으로 달고, 국정원 기관보고 일부 비공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질문]
여야 당대표 회동도 관심인데요.
오늘 내일 하더니, 늦어질 것 같다고요?
네,
여야 당대표 회동을 위해 양측은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의제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양당 대표 회담은 당장 성사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현 정국에 대한 황우여 대표의 유감 표명과
검찰 고발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회동 시기와 관련해서도 황우여 대표가
모레부터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날짜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NLL 논란과 관련해
양당 대표가 자제령을 내렸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NLL논란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음원공개라고 주장했고,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악마의 합의가 있었다"며
특검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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