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군이 말리 내전에 개입한 지
3주 만에 이슬람 반군들을 격퇴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말리 철군을 언급하고 있지만,
반군의 철수가 전술적 후퇴란 분석도 있어
내전 종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군이 말리 북동부 '키달'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북동부 최대 도시인 '가오'에 이어
이슬람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까지 장악하면서
내전은 종료되는 분위깁니다.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에 이어
3천 명에 이르는 지상군을 투입해
이슬람 반군들을 격퇴했습니다.
프랑스의 군사 개입 19일 만입니다.
이슬람 반군이 물러난 '가오'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녹취 : 파티마 투르 / 가오 주민]
“오늘부터 우린 자유예요, 자유.”
[녹취 : 마리엄 하이다라 / 가오 주민]
“먹을 것을 사러 시장에 나오지도 못했어요.
프랑스와 다른 국가들에 감사해요.”
프랑스 정부는 철군을 언급하며
평화유지 임무를 아프리카 다국적군에 이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들이
전술적 철수를 했을 뿐이라며
말리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녹취 : 조지 리틀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들(이슬람 반군)은 잔혹함을 보여주고
공격을 감행하는 무리입니다.”
또, 무장세력들이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국인 인질 납치와 전통적인 게릴라전을 벌일 수 있어
내전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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