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이 아무리 식량이 없어도
전쟁에 대비해 군량미만은
절대 손대지 않았는대요
(여) 춘궁기를 맞아 군량미를 풀어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전쟁에 대비한
최후의 비상 곳간인 '군량미' 창고를 열었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올 3월초부터
"전쟁물자로 비축한 군량미를 풀어
춘궁기를 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량미로 주민들에게 배급을 주는 곳은
평양 혜산 청진 등 식량난이 심각한 대도시로
곡물은 주로 현미와 강냉이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쟁에 대비한다면서
3년치 식량을 쌀로 저장했습니다.
하지만 비축된 군량미는 점차 중국에서 가져온 옥수수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3개월 치의 곳간만 남았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핵 전쟁은 며칠 안에 끝나기 때문에
군량미는 적어도 된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영태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전쟁 위기로 몰고 갈 정도로 군사적 긴장 상황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량미를 풂으로써 북한 주민들이 느끼는 식량난을 완화하는"
북한의 1년 소비 식량 규모는 약 400만 톤.
군량미 창고에는 100만 톤 정도가 비축돼 있었지만
최근 군량미를 풀면서
상당수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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