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추징금'
[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 연희동 자택도
국가에 헌납하겠단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은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남은 생을 보내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영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 곳 서울 연희동 자택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최근 열린 가족회의에서
부인 이순자 씨 명의로 돼있는 자택 본채와
처남 이창석 씨 명의로 돼있다가
올해 4월 셋째며느리 명의로
소유권이 바뀐 자택 별채,
그리고 비서관 이 모 씨 명의로 돼있는
자택 정원까지 모두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에 내려가
여생을 보내겠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자녀들과 주변 인사들이 반대했고,
경호가 가능한 거처가 마련되는 대로
자택을 헌납하겠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본채는
부인 이순자 씨가 1969년 매입했으며,
별채는 퇴임 직전인
1987년 전 전 대통령 명의로
사들인 곳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후
두달 가까이 연희동 자택에 칩거중입니다.
오늘 차남 재용 씨가
미납추징금 전액을 완납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밝혔지만,
해가 저물어 가는 연희동에선 여전히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과 측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자진납부 소식에 연희동 동향을
살피러 나온 취재진들만 북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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