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공공기관만큼은 여전히 예외인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문제인 것으로 지적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 288곳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은 전체의 9.1%인 272명에 불과했습니다.
공공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9곳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기관별로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 13곳의 여성 임원이 1명에 불과했고,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32곳도 6명에
그쳐 ‘남초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이
여성 임원 비율이 각각 13~18%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최근 여야가 추진 중인 여성임원 비율확대 발의안의
기준치인 30%에는 크게 못미쳤습니다.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더우 적어 전체 5.6%인
16곳에 불과했습니다.
공공기관에 여성 임원이 적은 것은 조직 문화가
남성 중심적이고 보수적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출산·육아 등의 부담으로 경력 단절이 생기고,
내부 승진이 어려운 것도 걸림돌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성을 많이 승진시키고 교육도 실시해
도전적인 업무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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