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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말리공습 보복” 이슬람 무장세력, 외국인 근로자 41명 인질

2013-01-17 00:00 국제

[앵커멘트]

이슬람 무장세력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천연가스 시설을 습격해
미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 근로자 41명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무장세력은 이번 납치를
프랑스군의 말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알제리 동남부 아메나스에 있는
브리티시 페르롤리엄 석유개발 현장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무장단체의 습격으로,

영국인과 알제리인 등 2명이 숨지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인 등 외국인 근로자 41명이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영국인들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서방 외교 관계자들은 이번 납치 사건을
프랑스군의 말리 공격에 반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격을 감행한 무장단체는
납치 직후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프랑스는 말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1일 프랑스 전투기들은
말리 북부를 장악한
반군을 소탕하겠다며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공습 당시 알제리가
프랑스 전투기에 영공 이용을 허용해
무장세력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군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말리에서 첫 지상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말리에 머물고 있는 프랑스군 병력은 800여 명으로,
앞으로 2500명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말리 반군이 서방에 대한 전면적인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외국인 피랍까지 겹치면서 말리 사태가
이웃 국가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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