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국방부가 여군에게 전투 임무 참여를 허용해
약 20년 만에 금녀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여군들에게
23만 개의 보직이 개방됩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미군이 여군에 대한 장벽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여군에 대한
전투 임무 배치 금지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 리언 패네타 / 미국 국방장관]
“여성들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면
종교, 인종, 피부색, 성별에 관계없이 복무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난 9일 여군에 대한 성차별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건의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기자회견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 국방부는 1994년부터 여군을
포병, 보병, 기갑병 등 전투병과에 배치하지 않는
규칙을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체 미군 140만 명 가운데
여군이 23만 7천 명으로 14%를 차지하는 데다
성차별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져 이를 수용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군 보직 23만 개가
오는 2016년 1월까지 여군들에게 개방됩니다.
그러나 체력이 크게 뒷받침돼야 하는
육군의 델타포스와 해군의 네이비실과 같은 특수부대는
여군들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폐지로 인한
여군의 전투현장 투입을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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