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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美 오바마 “푸틴 안 만나”…스노든 망명 허용에 ‘발끈’

2013-08-08 00:00 국제

[앵커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러시아가 전 CIA직원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을 허용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 CIA 직원 스노든의 임시 망명을 허용한 러시아에
미국이 양국 정상회담 취소로 맞받았습니다.

백악관은 다음 달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됐던
미·러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개최할 만큼 두 나라 간 현안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스노든 신병 처리에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심야 토크쇼에 나와
러시아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미국 NBC, 현지시각 어제)]
"매우 실망했습니다. 양국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았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범죄인 처리에 있어 러시아를 존중해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취소했지만
G20 정상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와 대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을 준비가 안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 처리 문제와
동유럽 미사일방어망 구축을 놓고 충돌해온
양국 간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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