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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10대 절도범, 형사 화장실 간 사이 수갑 찬 채 도주

2013-03-3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10대 절도범이
경찰 조사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담당 형사가 화장실을 간 사이
경찰서를 빠져나갔는데,
아직도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리포트]

네! 어제 오후 4시쯤
절도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10대 청소년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습니다.


17살 이 모군은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 케이스를 훔친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요,
담당 형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수갑을 찬 채 경찰서를 몰래 빠져나갔습니다.


도주 당시 조사실에는
다른 형사 한 명이 있었지만
자신의 사건을 처리 중이라
이 군이 도망치는 걸
알아 채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이번 달 초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노숙생활을 해왔다며
노란 염색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신지체 3급이라
말이 어눌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소속 경찰 400여 명을 동원해
서울 홍대입구와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달아난 이 군을 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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