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유엔 안보리가 오늘 새벽 북한 경제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여)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 2094호에는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회원국에게 의심스러운 화물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의 이착륙과 영공통과를 허가하지 말도록 항공 관련 제재가 처음 포함됐습니다.

금융과 무역에 대한 제재도 강화돼 핵무기, 미사일과 연계된 금융거래 차단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자산동결과 여행금지가 적용되는 대상에 개인 3명과 법인 2곳을 추가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외교 특권도 제한해 북한 외교관들의 사치품과 관련한 밀수 행위를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녹취 : 수전 라이스 / 유엔주재 미국대사]
“(제재안들이)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고 북한 지도자가 국제사회의 규율을 거역하는데 따른 비용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중국도 대북제재 결의안이 균형을 취했다며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 리바오둥 / 유엔주재 중국대사]
“결의안 채택은 채택을 위한 것도 아니고 제재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결의안이 실행되기를 바랍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하거나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