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원도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
10여 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출국금지 여부가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윤중천 전 회장이
검찰, 경찰과 빈번하게
통화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별장 성접대 사건에 연루돼
자진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어제 김 전 차관 등
1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승인해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요청 대상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사람들"이라며,
"중천산업개발 윤중천 전 회장과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된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에
출국금지가 적절한지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중천 전 회장이
지난해 검찰과 경찰 등의 인사들과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윤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그리고 경찰청의
전화번호가 나왔습니다.
통화기록에는 윤 전 회장이
해당 기관의 누군가와
10여 차례 이상씩 빈번하게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윤 전 회장이 통화를 한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기관에 전화 사용자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윤 전 회장이
20여 건의 형사사건에 연루돼 입건됐지만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윤 전 회장과 통화한
수사기관 인물의 신원이 드러나면
사건의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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