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렇다면 일본의 아베 총리는
역사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참회는 커녕,
브레이크 없는 위험한
우편향 질주로
주변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열린
2차 대전 전몰자 추도식.
아베 총리의 연설에선
침략에 대한 반성도,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역대 총리들이 8.15 추도 연설 때마다 밝혀온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와 반성 문구를
의도적으로 생략한 겁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희망이 넘치는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아베 정부의 각료들은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참배했습니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의 정신을 무시하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전환시키려는 시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자위대는 대규모 화력시범 훈련을 일반에 공개하며
힘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 타카시 토미요시 / 자위대 공보장교]
"우리 안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동맹국들에게도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방위성은 또 미국의 해병대와 같은
공격형 부대를 보유하기 위해
준비 부대를 내년에 발족시킬 계획입니다.
미군의 상륙양용차 70여 대를 올해 안에 도입해
중국군이 센카쿠 열도를 점령할 경우
육상 자위대와 함께
섬 탈환 임무를 수행한다는 겁니다.
진정한 반성 없이
우경화의 길로 나아가는 일본.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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