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채널A와 동아일보는
교통 문제를 심층 해부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심에서 자주 목격되는
양심불량 행위죠,
불법주정차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서울 도심의
주차 단속 현장.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이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 서대석 / 서울 신내동] PIP
“좁은 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이 있으면)
차가 원활하게 못 빠져나가니까 짜증이 나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과자봉지로 번호판을 가리고.
아예 트렁크를 열어놓은
운전자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이동이 많지 않은
평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만 350여 명의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엄청난 혈세가 단속에 쓰이고 있습니다.
모의 실험 결과,
차량 한 대가 불법 정차를 하자
긴 정체 현장이 빚어집니다.
좌회전하던
차량도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차량 한 대가 단 12분 동안 머물렀는데
교차로의 차량 처리능력은 20%가까이 떨어집니다.
불법 주정차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합니다.
그 비용은
연간 4조3천5백억 원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보다 많습니다.
지금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PIP
"버스정류장, 교차로 부근은
‘절대금지구역’으로 설정을 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생각도
이제 바뀔 때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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