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전 세계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나갈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온 검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 그는 어떤 인물인지,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지
신나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도들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점을 유머를 섞어 던지며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추기경단이 거의 지구 끝에서 교황을 찾아냈군요.”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철도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 프란치스코는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대주교직에 오른 뒤에도 교구가 마련해 준 저택 대신
침대 하나와 작은 난로를 둔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할 말은 하는 사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 킴 다니엘 / ‘가톨릭 보이스’지 편집장]
“가난하고 입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돼 온 분입니다.”
2001년 모국이 경제위기에 닥쳤을 때,
가난한 이들을 더욱 빈곤으로 몰아넣는
그릇된 자본주의를 비판했고,
미혼모 자녀들의 세례를 거부하는
사제들에게 위선이라고 비난하는 등
보수적인 아르헨티나 가톨릭교회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임 교황을 기다려온 가톨릭 교회의 숙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잇따른 성직자들의 성추문 스캔들과
바티칸 은행의 돈세탁 의혹 등
이른바 ‘바티리크스’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는 만큼
교황 프란치스코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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