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유엔 안보리가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강도 높게 제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을 검사하고
밀수와 같은 외교관들의 불법 행위 감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우리 시간으로 내일 모레쯤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별도의
대북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오늘 새벽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해 15개 이사국에 돌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3주 간의 막후협상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한 겁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제재안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 / 미국 대사]
"이번 제재안은 처음으로 북한 외교관들의 불법 행위,
북한의 금융 거래 관계 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초안에는 또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을 검사하고
의심스런 화물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는
이착륙은 물론 영공통과조차 불허하며
북한 금융자산 동결조치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요트와 경주용차 대북 수출 금지 조항도 담겼습니다.
이런 조항을 모든 회원국에게 의무화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재 결의안은 우리 시각으로 모레쯤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미국 의회는 이와 별도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북한의 국제 금융 거래를 실질적으로 차단할
고강도 제재 방안을 검토한 뒤,
곧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녹취; 에드 로이스 / 하원 외교위원장]
"지금까지 우리가 취했던 접근 방식들은
실패했습니다. 더욱 현실적이고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북한이 정전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백악관은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고립만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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