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리스 노조가 어제 대대적인
총파업에 들어가
항공편과 기차, 선박 등
대중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올해 첫 총파업인데
그리스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노조원과 실업자들이
그리스 아테네 시내 곳곳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공무원 노조가
그리스 정부의 인력과 예산감축, 민영화 등에
항의하며 하루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고
기차와 배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공립학교와 세무서도 문을 닫았고
공공병원은 최소 인력으로만 운영됐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칸가(실업자)]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월급을 몇달씩이나 밀려 너무 힘들다. 돈이 부족해 아이들 신발은 물론 생필품조차 사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경찰에 따르면
약 4만 명의 시위대가 아테네 중심가를
행진했고 이중 일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최근 그리스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바스 로보리스 판대온대 교수]
"실업과 임금감소로 인해 그리스 평균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이 2009년과 2012년 사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리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개별협상 대신
단체협상을 부활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영향을
키우기 위한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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