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빚을 지게 된
대학 휴학생이 대학가를 돌며
물건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고가의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훔쳐왔다고 합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원 사무실에 앉아있던 남성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모자를 쓴 남성이 들어와
휴대폰과 지갑을 들고 달아납니다.
또 다른 학원입니다.
이번에도 주위를 살피더니
이내 책상에서 휴대폰을 몰래 집어듭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내 대학교와
노량진 일대 학원가를 돌며
물건을 훔쳐온 28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지면서
2천만 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되자
범행에 나섰습니다.
훔친 물건은 인터넷을 통해
장물업자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스탠드업 : 이명선 기자]
"피의자 김 모씨는 주로 현금화 하기 쉬운
고가의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훔쳤습니다."
총 15차례에 걸쳐 훔친 물건은
시가 1천만원에 달했습니다.
또 학교 도서관에 들어갈 때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학생증을 훔쳐 신분을 위장했습니다.
[인터뷰 : 홍기창 /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3팀]
"피의자는 대출빚이 있어 한탕을 노리고
개인 사설 토토같은 사이트 도박을 하다가
더 큰 빚을 지게돼 절도를 결심했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 휴학생인
김 씨는 자신이 다니던 대학에서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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