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법 취득한 스마트폰 3천100여 대, 25억 원어치를
외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윤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 서 있는 한 남성이
지나가던 차량을 불러세웁니다.
곧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차 안으로 건냅니다.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스마트 폰을 처분하는
'묻지마식 거래' 현장입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구매한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수출한
32살 권 모 씨 등 일당 21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권씨 일당은 서울과 경기도에
위장 통신업체 사무실을 차리고
전국에서 스마트 폰을 구입했습니다.
일부 택시기사와 청소년들은 이들이
인터넷과 전단 등을 통해
광고한 내용을 보고 줍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넘겼습니다.
권씨등이 지난해 9월 부터 4개월간
홍콩과 몽골, 태국등 국외로 팔아넘긴
스마트폰만 3,100여대
시가 25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은 송장의 포장명세서
일련번호를 허위 기재하는 방식으로 세관의
통관심사를 피했습니다.
[강선봉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세관에서 검사를 할때
일일이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
경찰은 매집총책인 권씨를 구속하고
수출총책 김모 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공범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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