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심야 시간대 편의점을 노려 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인터넷 게임 채팅으로 만난 이들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범행만 실행하고 곧장 헤어졌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댑니다.
이 남성이 직원을 어디론가 끌고 가자
다른 남성이 들어와 금품을 털어갑니다.
심야 시간대 직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만 골라 턴 일당 2명이 검거됐습니다.
4차례,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1살 윤 모씨와 25살 고 모씨는
인터넷 게임을 하다 채팅으로 만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 피의자]
“돈도 좀 필요한 상황이었고요.
(다른 피의자가) 자기는 이걸 할 거니까.
같이 해보자고 그랬는데, 제가 거기에 혹해서...”
이들은 완전범죄를 위해
암호를 쓰거나 공중전화로만 통화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심문식 / 서울 종암경찰서 형사과장]
“‘1004’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전화를 받기로 하고 ‘1003’이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전화를 받지 않는 걸로 서로 ”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각각 여자친구 선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과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완전범죄를 노리던 이들의
절도 행각은 동일한 모자와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여러번 CCTV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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