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던 미군 3명 가운데 2 명은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직접 도주차량을 운전했던 미군은
부상치료를 이유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오늘 직접 병원으로
찾아가서 이 미군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피운 뒤
경찰을 치고 달아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미군 영내에 있는
병원을 직접 찾아갑니다.
도주차량을 운전했던 주한 미군 D 상병을
방문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도주 과정에서 유탄에 맞은 D 상병이
치료 때문에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어제 조사한 C 하사와 W 상병의 진술과 대조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시간은 당초 오전 10시로 잡혀 있었지만
미군 측에서 변호사 선임 문제를 이유로
시간연기를 요청해와, 오후 2시로로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D 상병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도주차량에서 발견된 핏자국과 대조 확인하고,
어깨에 박힌 탄환을 빼내는 대로
증거로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경찰에서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C 하사와 W상병은
지난 2일 밤, 이태원에서 한국인들 향해
비비탄 총을 난사하고,
경찰을 치고 달아난 혐의 등을 대부분 시인했습니다.
미군 세 명은 지난 2일 밤
난동을 부리고 차량 도주극을 벌인 뒤
미군 부대 안으로 도주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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