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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유엔 안보리 결의 러·중 반대로 무산…시리아 공습 ‘주춤’

2013-08-29 00:00 국제

[앵커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안이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미국은 연일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의 주체라고 강조하면서
공습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린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
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행동 개시를 주장하자
러시아와 중국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됐던 만큼
안보리 회의 소집은 명분을 쌓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유엔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시리아에 군사개입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군사개입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습의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군사개입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화학무기 사용 금지에 대한 국제 규범은 지켜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유엔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려면
나흘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도 유엔 현장조사가 끝날 때까지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리아 공습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 윌리엄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유엔 현장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생각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가
보복 공격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시리아를 떠나거나 사재기를 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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