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벨기에 공항에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장 괴한들이 활주로에 침입해
비행기에 실으려던 54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났다고 합니다.
수분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하는데요.
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현지시각으로 18일 저녁,
이곳에 복면을 쓴 8명의 무장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승용차 두 대로 보안펜스를 뚫고
활주로로 들어온 이들은
스위스 국적기에 실릴 다이아몬드 자루들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한화로 540억 상당의 다이아몬드.
[인터뷰 : 젠 반 / 브뤼셀 공항 대변인]
“그 괴한들은 (화물을 싣던) 비행기 옆에 차를 대고 바로 물건을 강탈한 뒤 뚫고 들어온 보안펜스로 달아났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공항 인근에서
불에 탄 자동차를 발견해
이 차량이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조사 중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들어온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수출하는 벨기에에선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의 80%가
이뤄집니다.
다이아몬드 업계에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캐롤라인 드 울프 / 세계다이아몬드 센터 대변인]
보안이 엄격한 국제 공항에서, 그것도 다이아몬드가 오고 가는 이런 공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충격입니다.
현재 벨기에 당국은 경비를 강화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범인들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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