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정치권이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연방정부가
부분 업무정지,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17년 만에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되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적잖은 영향이 우려됩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최대 쟁점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를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키느냐였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오바마 케어 관련 지출의 삭감을 시도했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은
이를 다시 살리려는 기싸움을 벌이면서
처리 시한을 넘겼습니다.
17년 만에 다시 재연된 연방정부 폐쇄 사태로
국방과 경찰, 소방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100만 명의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이 문을 닫고,
쓰레기 수거와 운전면허 발급 같은
기초적인 행정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불행하게도 의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서 다시 통과시킬 때까지 우리 정부의 상당부분이 문을 닫아야 합니다."
[녹취 :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하원은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상원은 우리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부했습니다."
정치권은 예산안 처리 외에도
미국 재무부의 현금 보유고가 바닥나는 오는 17일 이전에
국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채무 상한을 올리지 못하면
미국은 채무불이행으로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에 빠져
세계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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