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편향적으로 저술됐는지를 놓고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교학사가
한국사 교과서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학사 대표는 살해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대해
수정 보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우파 성향 저자들이 집필한
한국사 교과서를 발행하기로 한 교학사가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회사 이미지 추락은 물론,
일부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김성규 기자]
“교학사 측은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불거진 후
연일 협박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교학사 관련자] 3분 10초
“협박 전화가 왔습니다. 교학사 비서에게 너희 사장 기다려라,
칼 들고 갈테니까... 살해 협박을 받는데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어요.“
하지만 저자들은
수정·보완을 거쳐 출판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학사가 발행을 포기할 경우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전화녹취 : 권희영 교수 /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대표저자]
"이게 다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그렇게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이 드는데..."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무효화 운동 단체를 결성했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별도로 성명을 내는 등
교육부의 대책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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