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결국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중국 정부도 곤혹스러워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헌진 특파원!(네 베이징입니다)
중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리포트]
중국 언론은 오늘 함경남도 길주군에서
지진파가 감지됐다는 중국지진대의 발표 내용을
즉각 주요 뉴스로 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인 설 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공식적인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정부 내 의견수렴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도 있는 듯합니다.
중국 언론은 그동안 중국 관영 매체까지 나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런민일보 환추시보 등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에 합당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노골적으로
대북 원조를 줄여야 한다고 했고,
이에 북한은 외교라인을 통해
공식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북한은 결국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만큼
이제는 제재 방안을 놓고 관련국들과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에이뉴스 이헌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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