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다섯번째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전체 회의가 연이어 두 번이나 열리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곽정아 기자! 5차 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남북 대표단은 총 세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끝내고
5시 30분부터 종결회의를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인 6시 5분 종결회의를 끝내고
다음번 열릴 추가 회담 날짜를 협의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의에서 우리 측은
지난 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의 내용을
수정해 제안했습니다.
유리 측 수정 합의서에는 가동 중단 사태
재발 방지책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두 시간 뒤 북한은
재수정안을 제시했고,
양측은 추가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문안 조율을 추진 중입니다.
오늘 아침 남북대표단은
앉은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을 만큼
팽팽히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은
개성공단이 튼튼한 기반 위에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자고 말했습니다.
[김기웅/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
"양측대표들이 반드시 이번 문제 해결을,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서"
반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단장은 우회적으로
남측이 공단 재가동 의지가 있는지를 되물었습니다.
우리 측의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를
청와대 뒷자락에 있는 북악산에,
북한의 의지를 평양에 있는 대성산에 빗댄겁니다.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
"(남측의) 북악산 정점이 (북한의) 대성산 정점만큼 청아하고 맑은가 알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또 북측 회담 관계자는
"회담을 여는 것이 결국 재발방지를
보장하겠다는 의미 아니냐"며
재발방지 보장을 따로 논의할 일이 아니라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성과없이 지지부진했던 남북회담,
오늘 수정 합의문을 주고 받았지만 추가 회담을 결정하면서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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