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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美 캘리포니아 산불 몸살…주민 6000여 명 대피

2013-07-19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이
초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미 여의도 면적의 11배나 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6천여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번져 나갑니다.

강풍을 타고 솟아오르는 잿빛 연기는
하늘을 뒤덮을 기셉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대형 수송기가 화학 약품을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팜스프링스 인근에서 나흘째 산불이 계속돼,

여의도 면적의 11배나 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택 20여 채와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고,
주민 6천여 명은
집을 비우고 대피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집을 목격한 주민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녹취 : 로렌스 고다 / 현지 주민]
“내 손으로 지은 집에서 30년을 살았습니다. 보험은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가진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3천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높은 기온에
건조한 바람까지 불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녹취 : 스코트 비샥 / 캘리포니아 산불예방국 대변인]
“기온의 상승과 낮아진 습도로 인해 나무가 가진 수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불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대단한 불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에선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8도까지 치솟은 기온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고,
일부 지역에선 아스팔트가 녹아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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